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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세계를 보다]“중국 인구 꺾였다”…새판 짜는 세계경제

2023-01-29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인구 1위'하면 떠오르는 나라, 중국인데요. <br> <br>이 중국 인구가 줄었습니다. <br><br>61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. <br> <br>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인구 감소로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릴 수도 있다고 합니다. <br> <br>인구 찬스가 끝나버린 중국의 내일을 김성규 기자가 세계를 보다에서 짚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 어린이 웃음소리는 사라졌고 지팡이를 든 노인들이 교실에 들어섭니다. <br> <br> 최근 중국 허베이성에 새로 문을 연 요양원으로 폐교한 초등학교를 개조한 겁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이 오래된 학교를 개조했습니다. 지을 때 (당시 학교의) 활동실, 도서실은 남겨뒀습니다.” <br> <br> 한때 인구 폭발로 규모조차 파악하기 힘들었던 중국은 1982년 29대의 컴퓨터와 훈련된 조사요원 500만 명을 투입해 10억 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 당시 세계 인구의 1/4 수준. <br> <br> 그러나 40년이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 2031년으로 여겨졌던 감소 시점보다 9년 앞당겨졌습니다. <br> <br>[캉이 / 중국 국가통계국장] <br>“지난해(2022년) 중국 인구는 14억1117만5000명으로, 전년(2021년)에 비해 85만 명 줄었습니다.” <br><br> 올해 인도에 '인구 대국 1위' 자리를 넘겨줄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.<br><br> 폭발하던 중국 인구에 변화를 가져온 것은 '한자녀 정책'과 함께 본격 산아제한에 돌입한 1978년. <br> <br> 그러나 값싼 노동력과 방대한 시장으로 고도 성장하던 '인구 찬스'가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다급해진 당국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><br> 대리모를 조건부로 허용하자는 황당한 제안까지 양회에서 나왔지만 이미 늦었습니다. <br> <br> 특히 한 자녀로 풍요롭게 성장해 현재 결혼 적령기를 맞은 이른바 '소황제'의 가치관은 중국 사회에 뿌리 깊이 박혔습니다. <br> <br>[장후이민 / 중국 베이징 시민(23세)] <br>“형제가 있었으면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더 힘들었을 겁니다. 인구가 줄면 집값이 내려서 좋을 것 같아요. 혼자 사는 게 즐거워요.” <br><br> 중국 공산당은 100주년을 맞는 2049년까지 미국의 국력을 앞지르겠다는 '중국몽'을 노골적으로 내세웠습니다. <br> <br> 그러나 2040년에 50대를 정점으로 그 이하 생산 인구 비중이 줄어드는 중국은 미국을 따라잡기 전에 늙어 버립니다. <br><br> 고강도 방역 탓에 지난해 목표치인 5.5%에 한참 못 미치는 3%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, 세계 경제 지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[김재석 / 서울대 중국연구소장] <br>"중국 경제가 지금까지 값싸고 질 좋은 노동력이라는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, 그것을 대체할만한 다른 지역이나 다른 국가를 발견할 수 있는지가 (관건입니다.)" <br> <br> 임금 상승으로 수출 대신 내수와 서비스 중심으로 체질을 바꿔가는 중국 경제에 대응해 우리 교역 구조도 신속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세계를 보다,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이승훈 <br>영상편집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성규 기자 sunggyu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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